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은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피지선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낭내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모공을 막으면 피부속에 여드름 면포가 형성되는데요. 모낭내에 살고 있는 여드름균(Cutibacterium Acnes)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구진, 농포, 결절, 낭종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한방에서 볼때 여드름의 원인은 두면부에 풍열이 몰리고 후두부의 경락이 막혀서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상열하냉의 체질적인 원인과 소화기 문제, 스트레스로 인해 심화가 얼굴로 오르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좁쌀여드름은 여드름의 가장 초기단계입니다.
화이트헤드라 불리는 좁쌀알갱이같은 면포가 이마, 볼, 턱같은 부위에 올라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화장을 하면 잘 가려질 수 있지만 모공입구가 막혀있으므로, 화장품 성분에 의해 염증이 더 진행되어 붉어지는 구진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이때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일반적인 여드름입니다. 여드름 염증 중에 구진과 농포가 많고 면포는 적은 단계입니다.
면포에 염증이 더 진행되어 통통하게 붉어지고(구진), 만지면 아프거나 가렵고, 노란 고름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농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잘 관리하면 흉터없이 좋아질 수 있으나, 집에서 혼자 고름을 짜거나 치료를 늦추면 더 심한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매우 깊어진 심한 단계입니다.
결절과 낭종이 많고 구진, 농포, 면포 등이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겉에서 보았을 때 검푸르스름하고 딱딱하며, 만져보면 속에서 콩알같은 염증이 잡히는데 이것이 결절이고, 3~4개 이상의 말랑한 농포가 서로 결합되어 커다란 낭종이 되기도 합니다.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단계입니다. 그러나 염증반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새살이 잘 차오르도록 하는 것 두 방면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드름이 난 시기에 따라 사춘기여드름과 성인여드름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
사춘기때 생기는 여드름은 갑작스럽게 늘어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이마, 코 등 T-zone 부위에 잘 생기고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20대 이후 성인기에 시작되는 성인 여드름은 원인이 좀 다릅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모낭주변의 각질탈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면서 여드름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